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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가 실무에서 가장 많이 반복하는 컨설팅실수는 대개 분석 능력 부족이 아니라 ‘일 처리 방식’에서 비롯된다. 현장에서 보고 배운 다섯 가지 대표 오류와, 이를 바로잡아온 실제 방법을 공유한다.


1. 메시지가 안 닿는다 – 스토리보다 숫자에 파묻힌 보고서

철저한 분석이 담긴 보고서라도 클라이언트가 행동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대부분의 컨설팅실수는 ‘무엇을’보다 ‘어떻게’ 전달하느냐에서 발생한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결과가 아니라 상황 → 갈등 → 해결 → 효과 순으로 스토리라인을 재배치하라. 나는 회의 전 슬라이드를 “클라이언트 한 줄 고민”으로 시작하는 원칙을 세운 뒤 승인 속도가 30% 빨라졌다.

2. 데이터 늪에 빠진 문제 정의 미스

데이터가 늘어나면 진짜 원인은 잘 보이지 않는다. 분석에 착수하기 전 ‘문제 진술 워크숍’을 열어 경영진에게 “이 이슈가 풀리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를 먼저 묻는다. 이렇게 정의한 ‘결과 가설’을 나침반 삼아 데이터를 선별하면, 불필요한 분석 라운드를 줄이고 컨설팅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3. 예상 질문 無 준비 – 미팅장에서의 침묵

갑작스러운 질문 앞에서 머뭇거리면 신뢰가 급격히 떨어진다. 나는 미팅 전 ‘AAA 체크리스트’를 의식적으로 수행한다.

  • Aim: 이번 미팅에서 상대를 어느 단계로 움직일 것인가?
  • Arguments: 핵심 슬라이드마다 한 문장 메시지 준비
  • Attacks: 반대 논리 세 가지와 데이터 근거 미리 적기
    이 과정만 거쳐도 대다수 컨설팅실수인 준비 부족을 차단할 수 있다.

4. 일정 과부하 – 중요/긴급 매트릭스의 실전 적용

프로젝트가 겹치면 업무 우선순위가 무너진다. 나는 매주 월요일 30 분 동안 업무를 중요도·긴급도 두 축에 배치하고, 긴급하지만 덜 중요한 일은 팀원에게 과감히 위임한다. 일정 관리 도구보다 ‘버릴 일’을 정리하는 시간 자체가 과부하를 줄인다. 이 작은 습관이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한 컨설팅실수를 구조적으로 방지한다.

5. 네트워크 활용 빈약 – 연결 자산의 저평가

컨설턴트의 진짜 자산은 파워포인트가 아니라 네트워크다. 프로젝트 종료 1개월 뒤 ‘배운 점 메일’을 보내고, 분기별로 링크드인에 인사이트 포스트를 올리며 관계를 유지한다. 덕분에 예상치 못한 레퍼럴이 전체 수주액의 40%를 차지했다. 네트워킹이 곧 위험 완충 장치이자 컨설팅실수를 메우는 지적 인프라다.


 

실수를 완벽히 없앨 방법은 없다. 그러나 스토리 중심 보고서, 문제 정의 나침반, AAA 체크리스트, 우선순위 매트릭스, 체계적 네트워킹이라는 다섯 가지 루틴만 실천해도 치명적인 컨설팅실수는 급격히 줄어든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해보고 효과를 체감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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