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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M&A 프로젝트는 실사를 철저히 수행한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점검하고, 계약 관계를 꼼꼼히 살피며, 법적 리스크까지 철저히 체크한다. 그러나 실제 딜이 실패하는 이유는 이런 ‘숫자’나 ‘서류’가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가정’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서다.

컨설턴트로 수많은 M&A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실패한 M&A에는 언제나 "묻지 않은 질문"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 질문을 놓치는 순간, 겉으로 보이는 숫자는 완벽해도 현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지속 가능성이라는 함정: "지금과 같은 사업이 계속될까?"

M&A 실사 과정에서는 흔히 현재의 매출과 이익이 앞으로도 지속된다고 당연히 가정한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가? 내가 경험한 많은 딜에서 바로 이 부분이 가장 큰 맹점이었다.

한 플랫폼 기업 인수 건에서 고객 리텐션율이 무려 90%를 넘었다. 매우 안정적인 수치였다. 하지만 실사 과정에서 놓친 질문은 "고객이 남아 있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였다. 그 이유가 단순히 경쟁 플랫폼으로의 전환비용 때문이라는 사실은 딜 종료 후 경쟁사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곧 드러났다. 인수기업은 결국 예상 매출을 달성하지 못했고, 큰 손실을 경험해야 했다.

지속 가능성은 가정이 아니라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 이를 놓친 딜은 반드시 흔들린다.

인재 이탈 리스크: "핵심 인력은 정말 남을까?"

많은 기업이 인력 실사를 형식적으로 처리한다. 조직도와 급여수준만 점검하고, 실제 핵심 인력이 회사를 떠나지 않을지를 제대로 묻지 않는다. 내가 담당한 바이오 스타트업 인수 프로젝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기술력의 대부분을 담당했던 핵심 인력이 인수 직후 퇴사했고, 핵심 기술은 제대로 인수기업에 전달되지 않았다. 결국 R&D 재구성을 위해 1년 이상의 시간이 추가로 소모됐다. 핵심 인력의 이탈은 숫자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리스크다. 사람은 자산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위험 요소다.

과장된 시너지의 함정: "이 시너지는 정말 실현 가능한가?"

많은 M&A 보고서에는 ‘시너지 효과’가 강조된다. 하지만 실제 시너지의 현실성은 별도로 검증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유통기업 인수 사례에서 구매 통합으로 15%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했지만, 현장에서는 기존 계약관계와 품질 이슈로 5% 이하의 효과만 나타났다.

시너지는 보고서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 검증되고 테스트되어야 한다. 지나친 희망이 결국 손실로 이어지는 사례를 수없이 보아왔다.

'묻지 않은 질문'의 치명적 결과: 과신의 함정

성공적인 M&A는 질문에서 시작하고 질문으로 끝나야 한다. 문제는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가정들이 제대로 질문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정말 믿어도 되는가?
  • 핵심 인력이 왜 이 회사에 머물러 있는가?
  • 시너지 효과가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이 질문들은 보고서가 아닌, 현장에서 면밀히 검증되어야 한다.

실사 성공의 본질: 숫자가 아닌 가정에 질문을 던져라

내가 컨설팅 현장에서 배운 교훈은 명확하다. 실사는 단순히 숫자를 확인하는 과정이 아니라 그 숫자 뒤에 숨겨진 가정들에 근본적인 의심을 던지는 과정이다. 이 핵심을 놓치면 어떤 딜이든 반드시 흔들린다.

모든 M&A에는 항상 "묻지 않은 질문" 하나가 숨어 있다. 이 질문을 찾는 것이 진정한 실사의 핵심이다.

결국 성공적인 딜이란, 가정 위에 세워진 숫자가 아니라, 질문을 통해 검증된 현실 위에 세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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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중소기업이 재고관리를 고민하지만,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재고는 그 자체로 비용이며 동시에 기회이기 때문이다. 내가 여러 제조 및 유통기업에서 컨설팅을 진행하며 얻은 인사이트는 결국 올바른 질문에서 출발해야만 진짜 문제가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효과를 본 5가지 핵심 질문을 통해, 중소기업 재고관리의 근본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1. 지금 보유한 재고 중 진짜 필요한 재고는 얼마나 되는가?

대부분 기업이 ERP 시스템으로 재고를 관리하지만, 실제로 '사용 가능한 재고'와 '불용 재고'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한다. 내가 컨설팅을 진행했던 제조기업도, 전체 재고 중 약 20%가 1년 넘게 사용되지 않은 Dead Stock이었다.

불용 재고는 단지 창고 공간만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금의 유동성과 현금흐름까지 악화시킨다. 재고의 정확한 분류와 정기적인 재고 정리 기준 설정은 기본이다. 진짜 필요한 재고를 명확히 파악해야 개선의 출발점이 된다.


2. 수요 예측이 정말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는가?

수요 예측 없이 정확한 재고관리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에서 많은 중소기업은 아직도 영업팀의 직관이나 과거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재고가 과잉되거나 긴급 구매가 반복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 프로젝트에서 Moving Average 같은 단순한 통계 기반 예측을 도입했을 뿐인데도, 발주 정확도가 약 20% 가까이 개선된 사례가 있다. 수요 예측은 복잡한 시스템보다는 '체계적인 데이터 활용'과 '정기적인 리뷰 프로세스'의 구축이 핵심이다.


3. 재고 회전율 목표는 명확히 설정되어 있는가?

내가 경험한 중소기업 중 상당수는 '재고 회전율'이라는 핵심 지표를 명확히 설정하지 않았다. 재고 회전율은 단지 수치가 아니라 기업 운영의 효율성과 현금흐름을 동시에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한 유통업체는 재고 회전율이 2회 미만으로 매우 낮았고, 이는 자금 흐름을 크게 저해하고 있었다. 회전율 목표를 설정하고 품목별 관리 기준을 개선하자 단 3개월 만에 회전율이 3회 이상으로 증가했고, 자금 운영 여력도 개선됐다.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 곧 개선의 출발점이다.


4. 공급망 리스크를 고려한 안전재고가 설정되어 있는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소기업의 재고관리 난이도는 더 높아졌다. 특히 리드타임이 변화할 때 이를 반영하지 않은 안전재고 설정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전자부품을 수입하는 한 중견기업은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공급 리드타임이 1개월에서 3개월 이상으로 늘었음에도, 기존의 안전재고 기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를 현실적으로 재조정했을 때 비로소 품절과 초과 재고가 안정화되었다. 공급망 변화에 민감한 동적 안전재고 설정이 필수적이다.


5. 현장 운영과 재고 관련 KPI가 일치하고 있는가?

많은 기업이 재고를 관리하면서도 KPI는 여전히 매출 중심으로 설정하는 모순을 보인다. KPI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면 재고관리 목표는 영업과 생산, 물류 부서 간의 갈등만 부추길 뿐이다.

내가 경험한 기업들 중 KPI를 ‘재고 회전율’, ‘불용 재고 비중’, ‘품절률’ 등 현장 운영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지표로 변경한 기업들은 빠르게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KPI는 숫자가 아니라 전략의 실천 도구여야 한다.


재고관리는 올바른 질문에서 시작된다

효과적인 재고관리를 위해 중소기업이 던져야 하는 5가지 질문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진짜 필요한 재고는 얼마나 되는가?
  • 수요 예측은 데이터 기반인가?
  • 재고 회전율 목표는 명확히 설정되어 있는가?
  • 공급망 리스크가 안전재고에 반영되고 있는가?
  • 현장 운영과 KPI가 일치하고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는 순간, 이미 개선은 시작된 것이다. 재고관리는 단순히 물류나 창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현금흐름과 고객 신뢰, 그리고 경쟁력과 직결된 전략적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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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전략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이번 이슈는 리멤버의 최대주주인 아크앤파트너스가 2022년 이후 추진해 온 일련의 인수합병 전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리멤버는 복수의 스타트업을 단계적으로 인수하며 사용자 기반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리멤버의 빠른 외형 성장에는 '슈퍼앱' 전략과 M&A 전략이 효과적으로 결합된 것으로 보인다. 아크앤파트너스는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커머셜, 잡, 부동산 등 서비스를 결합, B2B 중심의 고부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웠으며, 이는 현재 매각 검토 배경에 실질적 기반이 되어준다.

현 시점에서 리멤버의 매각 추진은 전략적 투자 회수 모멘텀과 산업 내 플랫폼 가치 재조정 흐름 속에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AI 등 신규 기술 기반의 B2B 서비스 기업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멤버가 보유한 유의미한 가입자와 거래 데이터는 잠재적 인수자에게 매력적인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다.

https://zdnet.co.kr/view/?no=2025062800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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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원가절감은 항상 중요하지만, 현실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많은 기업들이 이미 눈에 띄는 비용을 줄였지만, 여전히 숨겨진 비효율과 낭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놓치기 때문이다. 컨설팅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의 사례를 접하며 알게 된 것은, 결국 원가 절감은 ‘항목 단위의 비용 삭감’보다 구조적이고 본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경험했던 현장의 사례 중 중소기업들이 실제로 적용 가능한 세 가지 원가절감 전략을 공유하고자 한다.


1. 구매단가 협상이 아니라, 구매 프로세스 개선이 먼저다

많은 기업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구매 부문에서 먼저 ‘단가 협상’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한 부품 제조업체의 경우, 지속적인 협상에도 효과는 미미했다. 오히려 핵심 문제는 ‘긴급발주’와 ‘낮은 구매집적도’였다.

구매 이력을 데이터로 분석해 보니, 연간 약 200건의 불필요한 긴급 발주가 있었다. 이는 평균 단가를 약 7%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구매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했다. 월별 정기 발주 체계를 구축하고, 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자, 협상 없이도 연간 1억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구매 비용의 문제는 결국 협상력이 아니라, 프로세스의 문제였던 셈이다.


2. 단순 재고 줄이기가 아닌, ‘재고 운영 흐름’의 혁신이 필요하다

재고 문제에 대한 중소기업의 고민도 흔하다. 창고가 항상 가득 차 있지만 현장은 ‘재고 부족’을 외친다. 컨설팅을 수행한 한 화학 원료 기업에서도 동일한 문제를 겪었다.

분석 결과, 실제 필요한 재고와 불필요한 재고가 구분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ABC/XYZ 분석을 통해 품목별 관리기준을 새롭게 설정했다. Slow Moving 재고는 정리하고, Fast Moving 재고는 안전재고를 다시 산정했다. 이를 통해 평균 재고를 약 20% 가까이 줄일 수 있었고, 자금 순환 또한 크게 개선되었다.

핵심은 단순히 재고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재고 운영의 구조적 흐름’을 개선하는 데 있다.


3. 설비 투자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공정 Loss 분석'

많은 제조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비 자동화를 고려하지만, 실제 문제는 설비가 아닌 공정의 Loss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식품 제조기업에서 컨설팅을 진행할 때도 동일한 문제를 확인했다.

설비 자동화를 추진하려 했지만, 비용 대비 효과가 낮아 고민하던 중 Material Balance와 공정 Loss 분석을 진행했다. 예상과 달리 병목의 원인은 설비가 아니라, 자재 투입 시점의 비효율과 품질검사 공정의 잦은 재작업이었다.

공정별 투입 타이밍을 표준화하고 품질검사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단순한 변화만으로, 추가 투자 없이 연간 수천만 원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 10% 이상 향상을 달성했다. 공정 개선의 출발점은 설비가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었다.


중소기업이 원가 절감을 위해 기억해야 할 교훈

위의 세 가지 사례는 결국 하나의 핵심 교훈으로 연결된다. 원가 절감은 단지 비용 항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기업 운영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구매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재고 운영의 구조적 흐름을 개선하며, 설비 투자를 고려하기 전에 반드시 공정 손실을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중소기업은 충분히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원가절감은 결국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서 출발한다. 내가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한 사실은, 가장 큰 원가 절감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시작된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의 실무자가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 구매 데이터 기반으로 수요 예측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 재고 품목을 ABC 분석으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는가?
  • 공정 손실을 데이터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가?
  • 설비 투자 결정 전에 공정 내 숨겨진 비효율을 진단했는가?
  • 구매 프로세스가 명확하게 표준화되어 운영되고 있는가?

이 질문들에 명확히 답할 수 있다면, 이미 원가 절감의 출발점에 서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원가 절감은 결국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다. 작은 규모에서도 얼마든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낭비'를 정확히 찾아내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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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조정
중국 국영 조선사인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SC)은 자회사인 중국중공(CSIC)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이 최근 상하이증권거래소 인수합병 심사위원회에서 승인됐다. 이번 합병은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조선 산업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조선업 내 자산 중복과 과잉 생산능력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총자산 약 75조원 규모의 ‘조선 공룡’이 탄생한다. 양사의 선박 제작 역량과 기술력을 통합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세계 최대 조선사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이번 합병은 한국 조선 3사와의 기술 및 가격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정부 주도 통합이 기술 투자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이어질 경우, 향후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기존 강자들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

https://m.yonhapnewstv.co.kr/news/AKR2025070517403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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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AC 사업 확대
LG전자가 유럽 냉난방 및 온수 솔루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최근 LG전자는 노르웨이의 온수 설루션 전문 기업인 OSO Hotwater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유럽 전역에서 고효율 온수 탱크 제조 및 유통 역량을 보유한 중견 B2B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LG전자는 상업용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포트폴리오를 온수 패키지까지 확장하게 되었다. 특히 유럽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인 지역으로, 고효율 난방 및 에너지 저장 솔루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기존의 히트펌프 기술과 OSO의 제품군을 결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 전략 변화
이번 인수는 하드웨어 기반의 단품 판매에서 솔루션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특히 ESG 트렌드에 따른 유럽의 에너지 정책 변화가 LG전자의 적극적인 M&A 전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지난 수년간 백색가전 중심의 B2C 사업에서 벗어나 B2B 전문 역량과 영역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의 이번 M&A는 단순한 제품 라인 확장이 아니라, 유럽 시장 내 에너지 솔루션 제공자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인수 후 OSO의 제조 및 R&D 역량을 LG의 시스템 기술과 통합하면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하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50630927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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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업계는 기본적으로 실력 중심의 세계다. 좋은 학교, 화려한 경력,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은 이제 기본조건에 가깝다. 시간이 흐를수록 프로젝트 성과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컨설턴트로서 성공하려면 ‘이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개인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다.

내가 컨설팅을 시작했던 초창기만 해도 프로젝트 수행력만 인정받으면 충분했다. 하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에서 나를 차별화할 방법을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얻은 개인 브랜딩 전략을 공유하고자 한다.


개인 브랜딩이 컨설턴트에게 필수인 이유

컨설팅은 본질적으로 무형의 서비스다. 고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문성을 신뢰하고 돈을 지불한다. 결국 나라는 사람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드러낼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그러나 많은 컨설턴트가 프로젝트 성과 자체만 강조하며 자신을 알릴 기회를 놓친다.

나 역시 초기에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비슷한 고민을 했다. 당시 한 유통기업 프로젝트에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글로 공유했는데, 이를 보고 찾아온 새로운 고객과의 연결고리가 생겼다. 이때부터 개인 브랜딩이 ‘기회를 만드는 전략’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깨달았다.


Thought Leadership이란 무엇인가?

개인 브랜딩을 제대로 구축하려면 Thought Leadership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분야에서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여 업계에서 신뢰받는 전문가로 인정받는 과정이다.

내가 컨설팅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나 시사점을 꾸준히 정리하고 발표했을 때, 비슷한 문제를 겪는 기업들이 나를 찾아오는 경험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Thought Leadership은 결국 지식과 경험을 전략적으로 체계화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실무 중심의 개인 브랜딩 구축법 3가지

1. 콘텐츠 생산과 배포: 경험을 지식으로 전환하라

개인 브랜딩은 콘텐츠 생산에서 시작한다. 블로그, LinkedIn 등 다양한 채널에 실제 경험에서 나온 인사이트를 정리하여 공유한다. 내가 주기적으로 발행한 콘텐츠 주제는 다음과 같다.

  • 프로젝트 실패 사례에서 배운 교훈
  • 산업의 구조 변화와 전망
  • 컨설턴트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와 대응법

지속적으로 경험을 글로 남기는 과정에서 내 전문성이 차별화되었고, 콘텐츠 자체가 나의 대표적 자산이 되었다.

2.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 지속적인 연결을 만들어라

개인 브랜딩은 결국 사람들과의 연결 속에서 더욱 빛난다. 업계 세미나, 컨퍼런스, 협회 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해야 한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클라이언트와 소통을 유지하고, LinkedIn 등 플랫폼을 활용하여 업계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 새로운 기회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3. 자신만의 니치(Niche) 설정: 좁고 깊은 전문성을 가져라

초기에는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신만의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마케팅, M&A, 비용절감, 고객경험 등 특정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글을 발행하면, 어느 순간 그 분야에서 '대표적인 전문가'로 자리 잡게 된다.

내 경우 M&A와 Value Creation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는데, 꾸준히 해당 분야의 콘텐츠를 생산한 결과, 자연스럽게 업계에서 이 분야의 전문가로 인지되었다.


개인 브랜딩이 가져온 실질적인 변화

개인 브랜딩은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자산이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내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기회가 계속해서 찾아오는 경험을 했다. 이것이 바로 개인 브랜딩의 힘이다.

결국 개인 브랜딩은 '나를 찾게 만드는 전략'이다. 컨설턴트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단지 프로젝트 성과를 뛰어넘어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개인 브랜딩 구축을 위한 체크리스트

  • 나만의 인사이트를 글로 정리하고 공유하고 있는가?
  • 업계 전문가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는가?
  • 특정 분야에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꾸준히 쌓고 있는가?
  • 프로젝트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콘텐츠로 만들고 있는가?
  • 고객들이 먼저 나를 찾을 수 있는 채널이 구축되어 있는가?

이 다섯 가지 질문에 모두 '예'라고 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차별화된 개인 브랜드를 가질 수 있다.


개인 브랜딩은 결국 시장에서 내가 누구인지 명확히 드러내고, 내가 가진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다. 단순한 PR을 넘어 Thought Leadership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개인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컨설턴트로서의 진정한 성공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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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절감을 주문받을 때 많은 조직이 곧바로 단가 인하 협상에 뛰어든다. 그러나 현장에서 확인한 사실은 명확하다. 구매프로세스개선 없이는 어떤 협상 전략도 오래가지 못한다. 데이터·표준·시스템·관계의 네 축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구조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1. Spend Visibility — 데이터가 보이면 답이 보인다

첫 단계는 무엇을, 누구에게, 얼마나 사는지 파악하는 일이다. 회계시스템에 숫자가 쌓여 있어도 항목별 분석이 불가능하다면 정보는 ‘잠자는 자산’일 뿐이다.

  • 상위 20 % 품목의 연간 지출액 확인
  • 공급사별 거래 집중도와 단가 편차 분석
  • 단건 구매·긴급 발주 같은 반복적 비효율 파악
  • 사용 부서 수요와 실제 구매 간 갭 측정

Spend Visibility를 확보하면 구매프로세스개선 로드맵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2. 프로세스가 사람보다 강하다

담당자별로 방식이 달라지면 협상력 또한 분산된다. 품의→계약→발주→납품→검수→정산 전 과정을 구매프로세스개선 관점에서 표준화해야 한다.

  • 비정형 구매(긴급·R&D·시운전) 경로 분리
  • 가격·납기·품질의 우선순위 명문화
  • 코스트 승인 체계를 단계별로 자동화

표준이 있어야 인수인계 리스크가 줄고, 시스템화가 가능해진다.


3. 공급사 관리 — 단가가 아닌 구조로 협상한다

가격은 ‘결과’이지 ‘출발점’이 아니다. 상위 공급사를 파트너로 대접할 구조를 갖춰야 지속 가능한 Cost Down이 가능하다.

  • 납기·품질·대응을 포함한 정기 평가표 운영
  • 분기별 성과 리뷰로 개선 과제 공동 발굴
  • 공동 원가절감(Co-Development) 프로젝트 추진

Win-Win 구조가 만들어지면 구매프로세스개선 효과가 지표로 확인된다.


4. 시스템 연계 — ERP·SCM·RPA의 빈틈을 메워라

많은 기업이 시스템을 보유하지만 프로세스는 여전히 메일·엑셀에 의존한다.

  • 발주 요청-승인 전 과정을 워크플로로 자동화
  • 반복 품목은 계약 연동 정기발주 기능 활용
  • 검수-정산 구간의 중복 입력 제거

수기 업무가 사라지면 구매프로세스개선 속도가 배 이상 빨라진다.


5. KPI — 숫자로 증명하고, 숫자로 보상한다

변화를 지속하려면 다음 다섯 가지 KPI를 월 단위로 리뷰해야 한다.

KPI 개선 목표
구매 단가 절감률 % 절감
발주-납기 일치율 95 % 이상
긴급 구매 비중 5 % 이하
공급사 이탈률 0 % 목표
프로세스 리드타임 20 % 단축

KPI가 잡히는 순간 조직은 단가 중심에서 구매프로세스개선 중심으로 전환된다.


체크리스트 — 당장 점검할 다섯 가지

  1. 품목-공급사-금액별 Spend Map이 업데이트되고 있는가?
  2. SOP가 문서화되어 있고 예외 경로도 정의됐는가?
  3. 공급사 평가는 데이터 기반이며 결과가 공유되는가?
  4. 발주→검수 흐름이 시스템에서 끊김 없이 이어지는가?
  5. KPI 리뷰 회의가 정례화되어 보상과 연동되는가?

 

단가 협상은 단기 성과를 만든다. 구매프로세스개선 은 구조적 경쟁력을 만든다. 프로세스를 설계하지 않은 채 가격만 두드리면 언젠가 반등한다. 결국, 구매 혁신은 ‘협상의 기술’이 아니라 ‘구조의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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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근 미국 반도체 스타트업 암페어(Ampere)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독점 조사에 직면하며 인수 절차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인수한 ARM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암페어의 기술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거래에는 오라클과 칼라일그룹이 보유한 암페어 지분 전체가 포함된다.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은 최근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 M&A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어, 이번 건도 면밀한 심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

암페어는 ARM 기반 서버 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으로, AI 및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된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고, 향후 ARM의 IPO 이후의 전략적 방향성과도 연결 지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규제당국의 제동은 인수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인수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ARM의 기술력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 구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ARM 기반 칩을 중심으로 성장 중인 클라우드 및 AI 투자 시장에 불확실성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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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이 떨어질 때 설비 증설이나 자동화를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Capacity생산 Mix 사이의 불균형이 문제의 본질인 경우가 많다. 특히 Bottle-neck 공정이 라인을 잠식하면 잔업·불량·납기 지연이 한꺼번에 발생한다. 설비를 늘리기 전에 공정 구조를 재설계해야 하는 이유다.

1. Capacity-Mix 불일치가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실

  • Capacity: 설비가 일정 시간에 생산할 수 있는 최대 물량
  • 생산 Mix: 동일 라인에서 동시 투입되는 제품 조합과 비중

가공 시간이 긴 신제품이 기존 제품과 같은 라인에 투입되면 Bottle-neck 공정 이 순식간에 형성된다. 내가 지원했던 자동차 부품사도 연간 Capacity는 충분했지만, Mix 변화에 따라 특정 라인에서 하루 3 시간 이상 초과근무가 발생했다. 문제는 수요가 아니라 Bottle-neck 공정 을 유발한 Mix였다.

2. 실전 진단: 세 단계면 충분하다

  1. Capacity Mapping
    • 공정별 시간당 처리량(UPH) 산출 후 Bottle-neck 후보를 빠르게 추린다.
  2. Cycle Time × Mix 분석
    • 제품별 평균 가공 시간에 예정 생산 수량을 곱해 일 단위 총 소요 시간을 계산한다.
  3. 가동 가능 시간 비교
    • 소요 시간이 설비 가동 가능 시간을 초과하면 해당 설비가 Bottle-neck 공정 임을 확인한다.

이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반복하면 감(感)에 기대지 않고 구조적 원인을 짚을 수 있다.

3. Mix 최적화로 문제를 뿌리째 해결

전략 핵심 내용
설비 병렬화 동일 공정을 두 개 설비로 분산하여 부하 균등화
생산 계획 분배 가공 시간이 긴 제품을 별도 시간대로 이동
Mix 유형별 템플릿 빈번히 반복되는 Mix 패턴을 사전에 표준화
CapEx 우선순위 물량 증가보다 Bottle-neck 공정  완화 효과를 기준으로 투자 타당성 평가

위 방안을 복합 적용한 전자부품사는 초과근무를 60% 줄이고 수주 여력을 확장했다.

4. 현장 적용 체크리스트

  • 제품별 Cycle Time과 UPH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가?
  • 생산계획에 Mix 시나리오가 반영되어 있는가?
  • Bottle-neck 공정이 Mix 변화에 따라 이동하는지 모니터링하는가?
  • CapEx 심사에 Bottleneck Index가 포함되는가?
  • 생산·기술 부서 간 Mix 조정 미팅이 정례화되어 있는가?

 

생산성 개선은 더 많이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같은 시간에 더 적절히 만드는 문제다. Bottle-neck 공정을 구조적으로 해소하려면 Capacity-Mix 관계를 수치화하고 시각화해야 한다. 이것이 제조 현장에서 운영 관리자를 전략가로 성장시키는 첫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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