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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2015년 인수한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2위였던 과거 위상에서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 MBK는 인수 당시, 론스타식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해 홈플러스를 대규모 대출로 인수한 뒤, 사업 운영보다 차입금 상환과 자산 유동화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홈플러스는 이익보다 금융비용이 더 큰 구조에 갇혔고, 이 과정에서 경영 혁신이나 신성장 동력은 방치됐다.

차입매수

MBK의 방식은 전형적인 LBO(LBO: Leveraged Buyout) 구조로, 인수 기업의 자체 현금흐름을 통해 부담스러운 금융비용을 상환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유통 시장 침체와 온라인 소비 증가라는 외부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면서 홈플러스의 경쟁력은 떨어졌고, 이는 사모펀드의 단기 수익 중심 전략에 따른 필연적 결과로 보인다.

시장 신뢰

이번 홈플 사태는 사모펀드가 단기 수익 실현만을 목표로 기업을 인수할 경우, 어떻게 기업 가치가 훼손되고 산업 생태계가 교란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PE의 책임 있는 경영 부재와 산업 특성에 대한 무지, 무리한 구조조정이 결합되면 기업의 존속 가능성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 사모펀드 투자에 있어 재무적 수익뿐 아니라 산업 특성에 맞는 가치 창출 전략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 홈플러스는 더 빨리, 더 자주 등장할 수 있다.

http://www.segye.com/newsView/20250520515570?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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