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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업계에서 오래 일하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제너럴리스트로 성장할지, 스페셜리스트로 자리 잡을지'이다. 나 역시 10년 넘게 이 업계에 몸담으며, 이 고민을 수없이 마주했다. 실제로 두 길 모두 명확한 장단점과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커리어 방향은 크게 달라진다.

제너럴리스트는 다양한 산업과 기능을 두루 경험하며 폭넓은 시각과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말한다. 나 역시 컨설팅 초창기에는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전략, 마케팅, 운영, M&A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문제 해결의 공통 구조를 익혔다. 이때의 경험이 현재의 종합적인 사고력과 유연한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결정적이었다.

반면, 스페셜리스트는 특정 산업 또는 기능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쌓은 전문가다. 예를 들어, 내가 함께 일했던 한 파트너는 헬스케어 산업에서만 10년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구축했다. 특히 M&A, 디지털 전략 등 명확한 기능적 전문성까지 갖추면서 클라이언트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길을 택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 두 가지 모두 각자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제너럴리스트로 성장하려면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초기에 다양한 산업과 기능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넓은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각 분야 간의 연결성과 통합적인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다양한 팀과 협업하며 다면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제너럴리스트 역량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프로젝트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 준다.

스페셜리스트로 자리 잡고자 한다면 초기에 다양한 경험을 하되, 일정한 경력이 쌓이면 명확한 산업이나 기능을 선택하여 깊이를 더하는 전략을 권한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3~5년 차 이후 특정 분야를 정하고 꾸준히 전문성을 키우면서 해당 산업의 트렌드와 가치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백서 발간, 업계 세미나 참여 등을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알리고, 클라이언트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선택한 방향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다. 내 개인적인 경험상 '다양한 문제 해결 자체를 즐기고, 폭넓은 지식과 사고력을 키우고 싶다면' 제너럴리스트가 적합하다. 반대로, '특정 산업이나 분야에서 깊이 있는 통찰력과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싶다면' 스페셜리스트의 길을 추천한다.

어떤 방향을 선택하든, 그 선택 이후의 전략적 접근이 핵심이다. 제너럴리스트로서 성장할 경우에도 산업 간 연결성을 강조하며 종합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스페셜리스트의 길을 걷는다면 지속적으로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 사례를 학습하며 지식을 심화해야 한다.

결국, 컨설팅 업계에서 진정한 전문가로 자리 잡기 위해 중요한 것은 제너럴리스트나 스페셜리스트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자신만의 명확한 강점과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15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확신하는 바는, 선택 자체가 아니라 그 선택을 얼마나 일관되게, 깊이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느냐가 성패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컨설팅 업계에서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꿈꾼다면, 자신의 성향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꾸준히 실행하며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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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업계에서 롱런한다는 것은 단순히 프로젝트를 잘 수행하는 능력 이상을 요구한다. 수많은 동료와 후배를 지켜보며 깨달은 사실은, 오래 살아남는 컨설턴트들은 공통적으로 다섯 가지 관리를 ‘사소한 습관’처럼 반복한다는 점이다. 이 글은 그 습관을 실천 단계까지 끌어내린 실전 가이드다.


1 번아웃을 피하는 자기 관리

고강도 일정-빈번한 이동-24 시 알림. 컨설턴트라면 익숙한 풍경이다. 문제는 체력이 아니라 회복 리듬이다. 주 90 분 단위로 작업 블록을 끊고 10 분간 걷기·스트레칭·호흡을 반복한다. 작은 리셋이 쌓여야 장기 피로가 축적되지 않는다. 월 단위로는 ‘디지털 사바티컬 데이’를 정해 업무 앱을 끄고 독서나 명상을 한다. 이런 루틴이 없던 시절, 팀원의 이직률이 두 배로 뛰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2 지속적 학습과 기술 습득

클라이언트가 묻는 질문의 30 %는 3 년 전엔 존재하지 않던 영역이다. 그래서 ‘1 주 5 시간 규칙’을 고집한다. 월·화·수는 산업 트렌드, 목요일은 데이터·AI, 금요일은 글쓰기·프레젠테이션에 투자한다. 학습 결과를 사내 위키에 정리하면 자연스럽게 후배 코칭 자료로도 활용된다. 덕분에 프로젝트 킥오프 때마다 팀이 같은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

3 네트워크의 설계적 관리

네트워킹은 이벤트가 아니라 파이프라인이다. 나는 CRM 대신 ‘3-3-3 원칙’을 쓴다. 3 일마다 새 기사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3 주마다 짧은 안부를 전하며, 3 개월마다 오프라인 미팅을 잡는다. 이 주기로 50 명의 핵심 연락처를 관리하면 연말엔 최소 150 건의 의미 있는 대화 로그가 쌓인다. 실제로 이중 12 %가 새 프로젝트 기회로 연결됐다. 

4 Thought Leadership 구축

전문 분야 하나를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나는 제조-디지털 전환을 선택했고, 매 분기 백서 한 편을 써서 공개했다. 글이 쌓이자 업계 세미나 패널 제안이 들어왔고, 언론 기고·대학 강의로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이 컨설턴트는 생각이 있다’는 평판이 만들어지면 영업 부담이 급격히 줄어든다. 이 과정이 곧 개인 브랜드이자 컨설팅커리어의 방파제가 된다.

5 수익원의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

컨설팅만으로 현금 흐름을 몰아두면 경기 변동에 취약하다. 강의·저술·소규모 투자 등 세 가지 파이프를 열어 두면 평균 월 수익이 고르게 유지된다. 실제로 팬데믹 기간 프로젝트가 잠시 끊겼을 때, 온라인 강의 매출이 현금 쿠션 역할을 해 주었다. 중요한 것은 본업과 시너지를 내는 영역을 선택하는 것이다. 


다섯 개의 레버를 동시에 돌려라

1) 번아웃예방 루틴, 2) 지속적학습 포트폴리오, 3) 네트워크구축 파이프라인, 4) Thought Leadership, 5) 수익다각화. 이 다섯 레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면 컨설턴트의 커리어는 단발성 스프린트가 아니라 장거리 레이스가 된다. 오늘 당장 달력에 ‘90 분 블록과 5 시간 학습’을 넣어 보라. 1 년 뒤 같은 자리에서 웃고 있을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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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로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후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기 마련이다. 컨설팅은 다양한 산업과 문제를 빠른 속도로 접하며, 뛰어난 분석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직업이다. 그렇기에 컨설팅 경력을 가진 이들은 여러 분야로 진출하기가 비교적 수월하고, 실제로 필드에서도 이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에서는 컨설팅 현장에서 15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보아 온, 컨설턴트들의 대표적인 커리어 경로와 특징을 정리해본다.


1. 파트너 트랙: 꾸준히 컨설팅 회사에 남아 승진하는 길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로는 바로 컨설팅 회사 내부에서 파트너 트랙을 밟는 것이다. 컨설팅 업계가 프로젝트 딜리버리와 영업이라는 두 축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파트너가 되려면 단순히 논리적 사고와 분석 역량을 넘어 프로젝트 유치(영업)와 장기적인 고객 네트워크 구축 능력이 필수적이다.

  • 장점: 프로젝트 리딩을 통한 업계 인지도 상승, 컨설팅 회사 내부에서 큰 영향력 확보
  • 단점: 끊임없는 실적 압박과 긴장감, 높은 책임감
    회사 내부에서 파트너까지 성장한 선배들을 지켜본 결과, 우선 클라이언트와의 신뢰가 탄탄해야 하고, 프로젝트 영업을 위한 네트워킹을 지속해온다는 점이 공통적이었다.

2. 기업 내부로 이동: 인하우스 전략팀을 선택하는 이유

컨설턴트들이 종종 선택하는 또 다른 경로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인하우스전략팀으로의 이직이다. 빠르게 돌고 도는 컨설팅 현장과 달리, 인하우스 환경은 특정 기업의 장기적 과제 해결과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는 차이가 있다.

  • 장점: 한 기업의 전략 수립과 실행 과정을 깊이 경험할 수 있으며, 사내 조직·문화에 뿌리를 내리고 중장기적인 의사결정에 기여 가능
  • 단점: 컨설팅에서 누렸던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이 줄고, 결정이 늦어질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마주할 수 있음
    실제로 이런 전환을 한 동료들은 “상황별로 빠르게 대응하기보다, 한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주된 목표가 되었다”는 소감을 자주 밝혔다.

3. 스타트업으로 진출: C-Level이 되는 컨설턴트

최근 가장 두드러진 경로는 스타트업진출이다. 컨설턴트가 지닌 문제 해결 능력과 전략적 사고는 자금·인력·시간이 모두 부족한 스타트업에서 크게 빛을 발한다.

  • 장점: 짧은 기간에 폭넓은 경영 경험을 쌓고, 혁신 사업모델을 주도할 기회
  • 단점: 스타트업 특유의 불확실성과 높은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며, 안정적 수입이나 조직 체계가 부족할 수 있음
    과거 여러 프로젝트에서 스타트업에 합류한 이들을 만나보면, 특히 C-Level(COO, CFO, CSO 등) 직책으로 가는 사례가 많았다. 성장성 높은 스타트업에서는 컨설턴트의 분석 역량과 시장 통찰이 회사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다.

4. 투자 분야로 전환: 사모펀드(PE)나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PE)**나 **벤처캐피털(VC)**로의 경로도 컨설턴트 출신에게 열려 있다. 이 분야에서 컨설팅 경력이 특히 선호되는 이유는, 투자 대상 기업을 빠르게 진단하고 시장 환경을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 장점: 다양한 업종을 관통하는 PE, VC전환 경험을 통해 투자·인수합병·밸류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음
  • 단점: 장기 성과가 중요하기에, 단기간에 가시적 결과를 내는 컨설팅 방식과 달라 적응이 필요할 수 있음
    실제로 컨설팅을 오래 했던 지인이 PE로 전향해 투자를 담당했는데, 인수합병 시 실사(Due Diligence)부터 PMI(Post-Merger Integration) 과정까지 본인이 습득한 컨설팅 노하우를 활용해 투자 가치를 극대화했다.

5. 창업을 통한 도전과 혁신

마지막으로, 창업은 가장 과감한 선택이지만, 컨설턴트 출신이라면 합리적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업계 동향 파악과 강력한 네트워크, 문제 정의 능력이 결합되면 초창기에 필요한 방향 설정과 의사결정이 수월해진다.

  • 장점: 높은 자유도, 자신의 사업을 직접 만들어가는 성취감
  • 단점: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부담감, 자본 조달 및 조직 운영 리스크
    성공 사례를 보면, 컨설팅 시절 접한 시장 이슈를 창업 아이템으로 연결하고, 컨설팅식 접근(논리적 사고·단계별 실행)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경력의 확장은 선택과 집중의 결과

결국 컨설팅 경력은 컨설팅커리어라는 단일 경로로만 이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인하우스 전략팀, 스타트업진출, PEVC전환, 창업 등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주며, 모든 경로가 충분히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성향과 목표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는 길을 택하는 것이다. 단순히 조건이나 주변 평가만 듣고 결정하기보다는, 자신이 정말 성장하고 싶은 분야와 강점을 분석한 뒤 의사결정을 내리는 태도가 필수적이다.

컨설팅 분야에서 15년 넘게 일해 오면서, 이직과 창업을 고민하던 동료들이 각자의 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을 숱하게 보아왔다. 컨설팅 경험은 진로 전환 시 확실한 무기가 되지만, 그 무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본인의 전략과 의지에 달려 있다. 본문에서 다룬 길들 중 어떤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든, 철저한 조사와 준비, 그리고 주변 조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커리어 경로를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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