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for Business

M&A와 내재화 전략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내재화와 M&A를 병행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 제조사 엠씨넥스는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며 신성장동력을 모색 중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이 독자적 기술 개발과 글로벌 M&A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과 유사하다. 최근 들어 중견기업들도 단순한 인수합병에 그치지 않고, 핵심 기술 확보 및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는 기존 사업 영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 내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 접근이다.

향후 이런 전략이 확산되면, 국내 제조업 전반의 R&D 역량 강화와 수직계열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장기적으로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https://biz.chosun.com/industry/business-venture/2025/05/21/EF43PBYKRBHHVEOLD5X5SDKN2E/

하이트진로 인수합병
국내 주류업계의 대표 기업 진로는 과거 소주 시장 1위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컸으나,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이후 2005년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하며 업계 판도가 바뀌었다. 두 기업의 합병으로 국내 최초의 소주·맥주 통합 기업 '하이트진로'가 출범했다. 맥주와 소주라는 한국 대표 주류를 아우르는 단일 기업 구조는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진로를 모티브로 한 영화가 나올 정도로 상징성이 크던 기업의 몰락과, 경쟁사였던 하이트맥주의 인수는 산업 내 M&A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주류 시장의 수직계열화를 촉진했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가격 협상력과 유통망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향후 주류 기업들이 단일 품목 중심에서 복합 라인업 구조로 전략을 조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5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