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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투자 계약을 맺을 때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조항 중 하나가 바로 ‘청산 우선권’이다. 청산 우선권은 매각(M&A)이나 청산 같은 이벤트가 발생할 때, 투자자가 창업자와 일반 주주보다 먼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이는 투자자에게는 필수적인 안전장치지만, 스타트업 창업자 입장에서는 기업 매각 시 기대했던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1. 청산 우선권의 기본 구조

청산 우선권은 주로 1배수(1x) 또는 2배수(2x) 형태로 설정된다. 더 나아가 투자금만 먼저 회수하는 **비참여형(Non-Participating)**과, 원금을 회수한 뒤 잔여 재산 분배에도 참여하는 **참여형(Participating)**으로 나뉜다. 비참여형은 투자자가 투자금이나 지분 중 하나만 선택하므로 창업자와 일반 주주가 가져갈 몫이 일정 부분 보장된다. 반면 참여형 청산 우선권을 허용하면, 투자자가 매각 대금 대부분을 가져갈 위험이 커진다.


2. 투자자 입장에서의 청산 우선권

투자자들은 스타트업투자 과정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청산 우선권을 활용한다. 투자금 회수 우선권을 통해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최소한의 보전을 기대할 수 있다. IPO나 M&A전략을 고려할 때, 청산 우선권이 있으면 투자금이 회수되지 못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이 낮아져 투자를 결심하기가 한층 수월해진다. 내가 과거 진행한 컨설팅 프로젝트에서도,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가 폭등하기 전 전환 우선주와 함께 청산 우선권을 확보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거둔 사례가 있었다.


3. 창업자와 초기 주주가 겪을 수 있는 문제

청산 우선권이 설정된 상태에서 회사가 성공적으로 매각되더라도, 투자계약협상 시 과도한 배수나 참여형이 포함되면 창업자와 초기 주주가 얻을 수 있는 몫이 거의 없게 된다. 나 역시 협상을 돕던 스타트업이 2배수 이상의 참여형 청산 우선권을 인정해버려, 매각 후 거의 수익을 확보하지 못한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이는 잘못된 조항 설정이 얼마나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따라서 창업자는 계약 체결 전 청산 우선권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4. 협상 시 주의할 핵심 포인트

첫째, 1배수 비참여형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자의 기본적인 이익을 보호하면서도 창업자와 일반 주주들도 합리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청산 우선권이 IPO 시점에도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매각뿐만 아니라 IPO 시에도 투자자가 우선적으로 이익을 회수한다면, 회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성장했음에도 창업자의 지분 가치가 충분히 실현되지 못할 수 있다. 셋째, 법률·재무 자문을 통해 서로의 이해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 M&A전략을 포함한 장기적인 기업 운영 방안과 함께 검토하는 것이 필수다.


5. 실패 사례와 해결책

이미 여러 사례에서 창업자들이 청산 우선권 조항 때문에 마땅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는 일이 발생해왔다. 이런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경영컨설팅 관점에서 세밀한 시나리오 분석이 필요하다. 투자금 회수 우선순위가 어떻게 설정되고, 기업 가치가 어느 정도까지 상승해야 창업자와 초기 주주가 의미 있는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미리 시뮬레이션해본 뒤 계약서에 구체적인 옵션을 반영하는 방안이 좋다.


결국 청산 우선권은 투자자와 창업자 간의 신뢰 관계와 장기 전략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투자자에게도 필요한 조항이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무심코 넘겼다가 매각 단계에서 큰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스타트업투자 협상에서 청산 우선권이 갖는 힘을 제대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결과를 안겨줄 핵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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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트업투자 시장에서 SAFE 계약이 부각되고 있다. SAFE 계약은 기존의 신주인수계약(SSA)이나 전환사채(Convertible Note)와 달리, 투자금이 부채가 아닌 형태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스타트업에게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리스크도 존재하기 때문에, 양측이 명확한 조건 설정을 하지 않으면 추후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는 내가 컨설팅 현장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인사이트를 토대로, SAFE 계약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1. SAFE 계약의 핵심 개념

SAFE 계약은 특정 사건(예: 후속 투자 유치, IPO 등)이 발생하면 투자금이 주식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신주인수계약과 달리, SAFE 계약은 주식을 즉시 발행하지 않고 미래 전환을 약속하기 때문에, 초기 법적 절차가 간소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계약 시점에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되므로 재무제표 상 안정적으로 보인다. 내가 컨설팅했던 한 스타트업은 초기 단계에서 잦은 현금 흐름 문제로 고민했는데, SAFE 계약을 활용해 재무 부담을 낮추고 투자유치를 빠르게 성사시킨 사례가 있다. 이런 방식으로 성장 자금을 확보한 뒤, 후속 라운드에서 명확한 기업가치를 책정해 지분 전환을 진행한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2. SAFE vs. 전통적 투자 계약: 차이와 장단점

SAFE 계약은 전환사채처럼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의무도 없고, 신주를 즉시 발행하지 않기에 투자전략 측면에서 매우 유연하다. 덕분에 스타트업은 법률 비용과 행정 절차를 줄이면서도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래 이벤트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전환 시점에 따라 지분율이 예상보다 작아질 리스크가 있다. 실제로 내가 관여했던 한 건에서 투자자가 할인율(Discount Rate)과 밸류에이션 캡(Valuation Cap)을 제대로 설정하지 않은 채 계약을 체결했다가, 기업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바람에 전환 시 지분 확보가 상당히 줄어든 사례가 있었다.

따라서 SAFE 계약을 체결할 때는 투자자와 창업자가 납득할 만한 Cap과 할인율을 명시해두는 것이 필수다. 이렇게 전환 조건을 투명하게 설정해야 스타트업투자 과정에서 갈등이 최소화된다.


3. 투자자 관점: 불확실성 관리가 핵심

SAFE 계약은 스타트업에게 자금 조달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투자자에게는 미래 주식 전환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가 있다. 전환 시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초기 투자자 지분율이 희석될 위험이 커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를 유의한다. 첫째, 전환 시점과 조건(할인율, Valuation Cap)을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둘째, 추후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가 과도하게 상승하면 적정 지분 확보가 어려워지므로, SAFE 계약 체결 전부터 회사의 성장 전략과 재무 로드맵을 꼼꼼히 검토한다. 내가 자문했던 한 투자사는 계약 시 기업의 시장 확대 계획과 재무 예측 모델을 치밀하게 분석해, 전환 시점에 대한 유연성과 Cap 설정을 조율함으로써 양쪽 모두의 위험을 낮춘 경험이 있다.


4. 스타트업이 SAFE 계약을 활용하는 최적의 방법

효율적인 컨설팅 관점에서, 스타트업이 SAFE 계약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전환 조건과 시점을 분명히 하라. 특히 밸류에이션 캡, 할인율, 후속 투자 유치 시점 등 핵심 요소를 사전에 협의해두면 분쟁을 방지할 수 있다.

둘째, 투자자와 꾸준히 소통하라. SAFE 계약은 유동성이 높아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므로, 기업의 성장 상황과 수치 변동을 제때 알리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면 후속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훨씬 수월해진다.

셋째, SAFE가 전환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까지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기업이 예상보다 늦게 후속 투자를 유치하거나, 특정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전환이 지연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명문화해두면, 불확실성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넷째, 전문 법률 자문 및 회계 자문을 적극 활용하라. SAFE 계약은 비교적 간단해 보이지만, 후속 라운드에서 지분 분배나 우선권(Preference Right) 문제가 얽히면 복잡도가 크게 높아진다. 실제로 내가 참여했던 한 프로젝트에서도, 법률 자문단이 초반부터 계약서 검토에 깊이 관여한 덕분에 사소한 이슈가 커지기 전에 해결할 수 있었다.


5. M&A, 신주인수계약과 연계한 활용 가능성

SAFE 계약은 별도의 신주인수계약이나 M&A 전략과 결합될 수도 있다. 특정 기업이 향후 인수·합병(M&A)에 관심이 있다면, SAFE 계약으로 우선 지분 전환 권리를 확보한 뒤 적절한 시점에 매각 협상을 주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인수합병 협상 시 투자자가 확보한 전환 권리가 협상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 다만 M&A나 신주인수계약과 결합하는 경우는 훨씬 복잡한 법률·재무 이슈가 뒤따르므로, 초기부터 전문가와 함께 종합적으로 설계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SAFE 계약은 스타트업이 미래 가치를 담보로 자금을 유치하기에 적합한 수단이지만, 그만큼 세심한 조건 설정과 투자자와의 투명한 협의가 요구된다. 조건만 명확히 정의되면 부채 부담 없이 빠르게 자본을 확보하여, 회사의 성장 궤도를 단단히 다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투자자 역시 창업자의 성장 전략을 제대로 이해하고, 전환 옵션을 설계해두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결국, SAFE 계약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려면 서로의 신뢰와 이해가 필수적이다. 내가 컨설팅 현장에서 보아온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이 신뢰와 이해가 뒷받침될 때 스타트업과 투자자 모두가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다는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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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6개월: 혼돈을 관리하는 ‘생존기’

신입 컨설턴트는 종종 업무 범위가 넓고, 각 프로젝트마다 요구사항이 달라 적응에 어려움을 느낀다. 초반의 혼란기를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무 우선순위를 명확히 세우고 속도감 있게 움직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새로운 규제나 클라이언트 요구 사항이 매일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상황을 구조화해 이슈를 도출하는 논리적 사고력이 절실하다.

  • 분석 역량: 데이터 분석과 보고서 작성에 능숙해지려면, 선배들의 산출물을 꼼꼼히 살펴 그 구성 방식을 익히는 것이 빠른 방법이다.
  • 피드백 활용: 상사나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구하고, 필요한 사항을 빠르게 수정·보완하며 학습해야 한다.

이 시기는 일단 **‘생존’**에 초점을 맞추되,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특히 중요해지는데, 제때 물어보고 협조를 구할 줄 아는 자세가 없으면 오해가 커지고 프로젝트 역시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쉽다.


2. 2~3년 차: 자신만의 전문성을 구축하는 단계

1~3년 차에는 다소 안정감이 생기지만, 컨설팅에서 ‘고속 성장’을 하려면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누군가는 금융 분야 M&A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누군가는 제조업의 오퍼레이션 개선 프로젝트에 주력한다. 내가 금융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맡았을 때, 시장·규제·기술의 흐름을 깊이 이해하게 되어 회사 내외에서 “이 분야 담당”으로 인정받은 기억이 떠오른다.

이 시기에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량도 키워야 한다. 단순히 보고서를 잘 쓰는 데서 끝나지 않고, 고객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솔루션을 제안·실행하는 과정 전반을 주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스킬도 향상된다. 클라이언트와의 신뢰를 쌓으려면, 정보를 일방적으로 주입하기보다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지점을 정확히 짚어줄 수 있어야 한다.


3. 4~7년 차: 시니어 컨설턴트로 도약

3~5년 차에 접어들면, 단순히 뛰어난 분석가를 넘어 전체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제는 ‘ThoughtLeadership’, 즉 업계가 주목하는 견해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서야 한다. 예를 들어, 규제 대응을 어떻게 혁신의 기회로 바꿀지에 대한 보고서나 컨퍼런스 발표를 통해 업계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전문성구축을 위해 더 깊은 영역 연구도 필수다. 클라이언트에게 “왜 굳이 이 컨설턴트여야 하는가”를 납득시킬 만한 내용과 시각을 꾸준히 발굴해야 한다. 투자자 관점에서 규제 리스크를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인수합병 후 조직 통합(PMI)을 어떻게 설계하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이런 주제들을 다룰 줄 안다면 시장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또한, 시니어 단계에서는 네트워킹과 프로젝트 영업 능력을 반드시 겸비해야 한다. 내가 수행했던 한 프로젝트에서, 클라이언트와의 협업 과정에서 쌓인 신뢰가 곧장 추가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져 회사 내 입지를 단단히 다졌던 사례가 있다. 이런 식으로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으면 개인 브랜드가 형성되고, 더 큰 클라이언트나 글로벌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4. 커리어 확장 전략: 파트너냐, 인하우스냐, 혹은 스타트업이냐

경력 5년을 넘어 7~8년 차에 이르면, 컨설팅 회사의 파트너로 성장할지, 혹은 기업 전략팀(In-house strategy)으로 이동할지, 스타트업 C-레벨 경영진에 도전할지 선택의 순간이 온다. 나 역시 컨설팅에 남아 파트너가 되는 길을 택했지만, 이 과정에서 다수 동료가 기업 내부로 옮겨 중요한 의사결정 역할을 맡거나, 스타트업을 창업해 성공한 사례도 지켜봤다. 중요한 건, 자신의 역량과 장기 비전을 어디에 최적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냉정히 평가하는 것이다.


5. 종합: 각 단계를 주도적으로 설계하라

결국 컨설턴트성장의 핵심은, 각 단계에서 전략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신입 땐 생존을 위한 분석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이후에는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Thought Leadership 및 프로젝트 영업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식으로 로드맵을 세워보자. 이렇게 체계적으로 경험을 쌓으면, 결국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는 평가를 받게 되며 장기적으로도 다양한 기회가 열릴 것이다.


글을 마치며, 컨설팅 업계에서의 성장은 마라톤이 아니라 ‘역동적인 프로젝트 러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단기 실적에만 매몰되지 말고, 탄탄한 논리와 시장 이해, 그리고 사람을 이끄는 소통 능력을 골고루 갖추면 시니어 컨설턴트로 향하는 길이 분명히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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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업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느낀 점은, 단순히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태도 전반이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기업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만 배울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지속적인 학습 자세, 실패를 대하는 관점, 효율적인 시간 관리 습관이 모두 달라졌다. 컨설팅이라는 환경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깊고 폭넓다. 이번 글에서는 컨설팅을 경험하면서 내가 얻은 변화와, 그것이 인생 전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본다.


1. 끊임없이 배우는 태도: 낯선 분야도 두렵지 않게 되다

컨설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산업을 수시로 접하게 만드는 직업이다. 한 프로젝트가 끝나기도 전에 전혀 다른 분야의 과제를 맡을 때가 흔하다. 그 과정에서 느낀 건 “모르는 영역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속도감 있게 배워내는 능력이 경쟁력”이라는 점이었다. 예컨대 제조업을 다룬 직후에는 갑자기 핀테크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식이다. 이러한 반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은 결론은, 무언가를 새로 배우는 일을 부담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면 훨씬 적응이 빠르다는 것이다.

  • 새로운 주제라도 핵심 개념과 시장 구조부터 파악하면 생각보다 이해 속도가 올라간다.
  • 예전에 “이건 내 전문 분야가 아니니까”라며 회피하던 태도가 사라지고, 오히려 낯선 분야를 접하는 자체가 흥미롭게 느껴지게 됐다.

이렇게 확장된 학습 태도는 비즈니스 외적 영역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일상에서 취미를 새로 시작하거나 어려운 전공 서적을 읽을 때도 “얼마든지 흡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2.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연성: 피드백을 기회로 삼다

컨설팅은 여러 변수가 동시에 움직이는 업무다. 클라이언트가 의견을 바꿀 수도 있고, 예측했던 시장 흐름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뼈저리게 깨달은 건, 오류나 실패를 완전히 피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건 실패 자체를 최소화하기보다, 빠르게 수정하고 개선하는 태도다.

  • 한 번은 새 전략을 제안했는데, 클라이언트 내부에서 예산 문제가 터져 흐지부지될 위기에 처했다. 예전 같았으면 큰 낭패를 봤다고 여기고 머뭇거렸을 텐데, 이젠 “그럼 예산 범위를 재조정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는 식으로 빠르게 대응한다.
  • 이처럼 실패를 겪을 수 있다는 전제로 움직이면, 문제 발생 시에도 훨씬 차분하게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다음 수를 고민할 수 있다.

결국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빨리 배우고 수정한다”는 인식이 생기면, 더 과감한 시도와 혁신이 가능해진다.


3. 시간 관리와 문제 해결 접근법의 변화

처음 컨설팅을 접하기 전에는 어느 프로젝트든 “완벽함”에 가까워질 때까지 분석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컨설팅 현장에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 제약이 업무 태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 “완벽함” 대신 “적시에 제공되는 최적 해법”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 핵심 데이터를 우선 확보해 80% 이상의 효과를 낼 방안을 만든 뒤, 필요하면 추가 보완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한 예로, 기존에는 보고서를 완벽하게 다듬느라 시간을 다 썼는데, 이제는 일찍 1차 결과물을 만들어 클라이언트와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아 최종본을 손보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렇게 하면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돌발 변수가 생겨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개인 생활에서도 비슷한 습관이 자리 잡아, 무언가를 시작할 때 일단 대략적인 틀부터 만들고, 점차 다듬는 방식으로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추구한다.


4.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인간관계 능력의 성장

컨설팅 과정에서 깨달은 또 다른 사실은, 단순히 “좋은 솔루션”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움직이게 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논리가 탄탄해도, 조직 문화나 권력 구조, 정치적 이해관계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실행 단계에서 저항이 크다.

  • 한 프로젝트에서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안을 제안했지만, 직원들이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이에 “기존 인력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도구”라는 관점을 강조해 불필요한 반발을 줄인 적이 있다.
  • 이런 경험을 통해 상대방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메시지를 조정하는 커뮤니케이션스킬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했다.

이 스킬은 비즈니스 외에도 일상 대화나 관계 형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 가족이나 친구와의 의견 충돌이 있을 때도, 무조건 내 주장만 강조하기보다 “상대가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이해하고 솔루션을 제시하게 됐다.


5. 컨설팅이 가져다준 삶의 태도 변화

이런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컨설팅은 단순히 회사 문제를 해결하는 직무가 아니라 개인성장을 위한 독특한 훈련장이었다고 느낀다. 일하는 방식, 시간 관리, 실패 접근,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 모두 바뀌었기 때문이다.

  • 지속적 학습: 낯선 분야도 거리낌 없이 파고들어 핵심을 포착하는 습관이 자리 잡는다.
  • 실패 용인: 실수를 완전히 막기는 불가능하므로, 빠르게 보완하고 개선하는 스킬을 키운다.
  • 실행 중심: 분석에만 치중하기보다, 제한된 시간 안에 효과를 낼 솔루션을 찾아내는 능력을 중시한다.
  • 상대방 이해: 사람들의 숨은 니즈와 조직 문화를 고려해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해야 성과가 발생한다.

결국 컨설팅이란, 외부 클라이언트에게도 이익을 주지만 동시에 컨설턴트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다. 이 같은 태도는 이후 어떤 직업이나 역할을 맡더라도 강력한 기반이 되어준다.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문제도 한결 편안히 접근할 수 있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습관도 자연스레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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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가 강화될수록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기존 업체들은 운영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M&A 자문을 진행해본 바로는, 이러한 부담이 오히려 전략적 인수합병을 모색하는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규제를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라, 경쟁사들이 주저할 때 과감히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글에서는 인수합병을 통해 규제 환경에서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적 접근법과, 내 개인적인 경험에서 얻은 주요 인사이트를 다뤄본다.


1. 규제 강화가 M&A 기회를 만드는 원리

(1) 시장 구조 재편: 규제라는 높은 장벽

규제가 심화되면 시장 참여 기업의 수가 줄어들고, 신규 진입도 어려워진다. 이는 남아 있는 기업에게 과점적 지위나 프리미엄을 누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내가 예전에 자문했던 한 프로젝트에서도, 환경 규제 강화로 시장 내 다수 업체가 철수했는데, 정반대로 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중견기업이 적절한 시점에 경쟁사들을 인수해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린 사례가 있다.

(2) 장기적 진입 장벽 효과

강화된 규제를 충족할 역량이 부족한 기업은 결국 시장 지위를 잃게 마련이다. 반면 규제를 준수하며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다. 특히 M&A를 통해 규제 대응 노하우나 전문 인력을 대거 확보하면, 신생 경쟁사가 규제 리스크를 뛰어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2. 직접 겪은 규제 환경 속 인수합병 성공 사례

(1) 심화된 산업 규제, 그러나 한 중견기업의 과감한 M&A

몇 년 전, 특정 산업에서 정부가 예상치 못하게 규제를 강화해 많은 기업이 투자를 꺼리거나 심지어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이때 내가 자문했던 중견기업은 “이 기회를 활용하자”고 판단했다. 규제 준수 능력(준법 경영팀, 전문 변호사 보유 등)이 뛰어났고, 따라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을 인수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을 세웠다. 인수합병 직후 1년간 규제 대응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핵심 인재를 영입해 내부 역량을 높이자, 결과적으로 시장점유율이 25%에서 40%까지 뛰어올랐다.

(2) 개인정보 보호 규제 강화로 인한 핀테크 업계 기회

핀테크 업계에서 개인정보 보호 규제가 급격히 강화된 시기, 대부분 기업은 높은 보안 비용과 규제 부담을 이유로 사업 확장을 주저했다. 그런데 당시 내가 참여했던 한 프로젝트에서, 특정 기업이 **“이 기회에 개인정보 보안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인수하자”**고 결정했다. 인수 후 기술을 자체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했고, 규제가 심해질수록 해당 기업의 보안 역량이 두드러져 고객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시장 차별화에 성공했고, M&A 효과로 매출도 2년 새 약 1.8배 상승했다.


3. 규제 심화 환경에서 M&A 추진 시 주의할 점

(1) 규제 리스크를 정확히 파악하는 실사

규제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인수 대상 기업이 규제를 얼마나 잘 준수하고 있는지, 잠재 리스크는 무엇인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나는 이전에 특정 기업이 형식적으로만 규제를 준수하고 있어 인수 후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된 사례를 본 적이 있다. 재무·법률 실사뿐 아니라 규제 준수 실사(Compliance DD)도 필수다.

(2) 규제 대응 역량 확보를 위한 PMI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서 통합 조직이 규제 대응을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컨설팅했던 한 사례에서는, M&A 직후 규제 대응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조직원에게도 규제 교육을 집중 실시했다. 또한 관련 기관과 정기 소통 창구를 만들어 업체가 규제를 능동적으로 관리하며, 결과적으로 인수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3) 핵심 인력 유지와 전문 조직 강화

규제 대응에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법무·회계·엔지니어 등 분야별 핵심 인력을 지켜내고 보강해야 한다. 몇 년 전, 대기업이 소규모 회사를 인수했는데 규제 전문 인재 유출을 막지 못해 결국 사업 운영 허가 지연과 인증 취득 실패로 큰 손해를 본 사례가 있었다. 나아가 규제 완화나 변경 시점에 대비하는 전문 조직(대관, R&D)도 인수 직후부터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4. 규제 환경에서 M&A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접근

  1. 규제 변화 예측 역량
    내가 보았을 때, 규제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은 미리 법·정책의 흐름을 파악하고 시나리오별 대비책을 세운다. 단순 준수 수준을 넘어, 규제 기관과 소통하며 시장에서 리더십을 구축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2. 리스크 관리 및 실사(Due Diligence)
    M&A 전 규제 리스크를 확률과 비용으로 치환해보는 과정을 거치면, 인수 후 예상치 못한 비용 폭증이나 영업 제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예컨대 보안·개인정보 관련 규제가 강화된 업종에서는 기술 실사와 보안 취약점 점검이 필수다.
  3. PMI 단계에서 시너지 추구
    PMI 과정에서 통합 조직이 규제 대응을 체계화하면, 경쟁 우위가 커진다. 인허가나 인증 역량을 일원화하고, 법무·회계·기술 조직을 재편해 시장 진입과 운영의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

개인적 경험

M&A 관련 자문을 하면서, 규제 강화 환경에서 성공했던 기업들의 공통점은 “규제를 피하지 말고 활용하라”는 자세였다. 나 역시 여러 프로젝트를 자문하며, 규제 리스크가 높은 시장에 들어가길 두려워하던 의뢰사에게 역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권유한 적이 있었다. 물론 철저한 실사와 PMI 계획이 동반되어야 하지만, 규제가 심해지면 시장 참가자 수가 줄어들고, 투자를 꺼리는 경쟁사들은 기회를 놓친다. 오히려 이 틈새에서 역량 있는 기업이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 지위를 확보하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누릴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인수 전 규제 분석과 인수 후 규제 대응 조직 강화다. “법무팀이나 대관 부서만 있으면 되지 않나?”라고 말하는 경영진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전사 차원에서 규제 흐름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R&D나 영업까지도 규제 이슈를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조정하는 일이 필수였다.


규제 심화 시대에 M&A는 기회다

강화된 규제가 시장을 경직시킨다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제대로 대응 역량을 갖춘 기업에게는 오히려 “비용 상승으로 경쟁사가 탈락하는” 상황을 기회로 삼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이 된다. 인수합병은 그 기회를 현실로 바꾸는 핵심 전략이다.

  1. 규제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인수 전 리스크 실사를 충분히 수행한다.
  2. 인수 뒤 PMI 단계에서 규제 대응 조직을 강화하고,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
  3. 규제 변화를 예측하며,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시장에 대응할 역량을 키운다.

이처럼 규제를 단순한 제약이 아닌 새로운 M&A전략 포인트로 활용하면, 기업은 오히려 시장진입기회를 선점하고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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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외부에서 보기에 화려함과 전문성이 동시에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로 프로젝트 현장을 들여다보면, 예상치 못한 난관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하루 만에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며칠 이상 이어지는 사례가 훨씬 많다. 이 글에서는 경영 컨설턴트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직면하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시작: 데이터 검토와 세부 일정 조율

컨설턴트의 업무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곤 하지만, 때로는 밤샘으로 인해 늦게 출근할 때도 많다. 프로젝트 파일이나 이전 미팅에서 나온 이슈를 다시 점검하며 하루 혹은 며칠치의 일정을 재구성한다.

한 번은 제조업체의 원가 절감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단순히 하루 일정이 아니라 일주일간 지속되는 현장 방문 일정이 필요했다. 공장 가동률과 물류 프로세스를 집중 분석해야 했고, 이 과정을 통해 효율화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렇게 사전에 데이터를 꼼꼼히 살펴봐야 예기치 못한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현장 조사: 문서와 다른 냉혹한 진실

프로젝트가 실제로 펼쳐지는 기간 동안, 컨설턴트는 클라이언트 회의뿐 아니라 현장 방문과 워크숍을 자주 진행한다. 문서상으로는 완벽해 보이던 전략이 의외의 기술적 제약이나 조직 문화 문제로 인해 벽에 부딪힐 때가 많다.

과거 IT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수행했을 때, “일주일이면 가능하다”던 작업이 실제론 서버 호환성 문제로 한 달 넘게 늦춰졌다. 당시 내가 준비했던 대안 시나리오가 없었다면, 고객사의 신뢰가 크게 흔들릴 뻔했다. 이렇듯 문서와 다른 현실 상황을 마주할 때, 컨설턴트의 실행력과 임기응변이 빛을 발한다.


수시 미팅과 의사결정 지원

하루 혹은 며칠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젝트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클라이언트와의 긴밀한 의사소통이다. 회의실 안에서는 전략만 논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예산과 인력, 그리고 각 부서의 이해관계를 모두 조율해야 한다.

하나의 예로, 국제물류 업계 프로젝트에서 물류비 절감안을 제시했을 때, 재무팀과 운영팀 사이의 온도 차가 상당했다. 재무팀은 즉각적인 비용 축소를 원하는 반면, 운영팀은 서비스 품질 저하를 우려했다. 이 대립 구도를 해소하기 위해, 양측이 원하는 최소 기준과 타협점을 워크숍 형태로 찾았고, 결국 가장 적정한 예산 조정안을 도출했다.


보고서 작업: 무대 뒤편의 치열함

컨설턴트의 보고서는 깔끔하고 논리적인 결과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뒤에는 수없이 많은 오류 수정과 재분석 과정이 깔려 있다. 몇 줄의 표나 그래프가 나오기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숱한 가설을 검증한다.

내가 경험했던 한 글로벌 제조 기업 프로젝트에서는 발표용 자료 한 장을 위해 4명의 팀원이 이틀 밤낮을 투자했다. 대형 데이터셋을 Excel로 정제하고, 시나리오별 매출 추이를 시각화해 경영진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복잡했다. 이러한 세부 작업이 쌓여야만 클라이언트가 의미 있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화려함 뒤에 감춰진 사실

경영 컨설팅 업계는 외부에서 보기에는 깔끔한 정장 차림과 고급 오피스, 그리고 논리적인 프레젠테이션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불확실한 변수와 빡빡한 마감 기한, 예산 제한 등으로 상당히 냉혹한 일면을 마주하게 된다. 프로젝트가 하루 만에 끝나지 않고 며칠, 혹은 그 이상이 걸릴수록 업무 강도는 더욱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얻는 성취감과 배움의 기회는 독보적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얻는 만족감이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믿는다.


결론

경영 컨설턴트의 삶은 흔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복합적이다.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하루이기도, 때로는 며칠 혹은 몇 달이 되기도 한다. 그동안 수많은 난관을 마주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실질적 변화를 가져다주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이 글을 통해, 경영 컨설턴트의 진짜 일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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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컨설팅에서 자주 활용되는 Tool

복잡한 비즈니스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 컨설턴트는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분석 기법을 활용한다. 나도 여러 프로젝트에서 이러한 도구들을 사용하면서, 문제 구조화부터 해결책 제시까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을 실감했다. 이번 글에서는 MECE, KPI, 이슈 트리, 루트코즈 분석, Excel을 각각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1. 체계적 분류 기법: MECE

  •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는 문제 요소가 서로 겹치지 않으면서도 전체를 빠짐없이 다루도록 분류하는 방법이다. 과거 한 제조업체의 비용 절감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 인건비·마케팅비·물류비로 비용 구조를 나눠 살펴본 경험이 있다. 이렇게 분류하고 나니, 누락된 영역 없이 지출 항목을 점검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비용을 상당히 낮출 수 있었다.

2. 성과 측정 지표 설정: KPI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핵심 성과 지표를 정의해야 한다. 예전에 유통 기업의 신규 사업 모델 도입을 자문할 때, 월별 신규 고객 확보 수와 유지율을 KPI로 삼았다. 이러한 지표가 구체적일수록 목표를 명확히 설정할 수 있고, 팀원들은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게 된다. 도입 초기부터 KPI가 뚜렷했던 덕분에 3개월 만에 매출이 20%가량 증가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3. 문제 분해와 원인 파악: 이슈 트리

이슈 트리는 해결해야 할 문제를 단계적으로 쪼개고, 하위 과제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글로벌 물류 지연 문제를 해결한 프로젝트를 떠올려보면, “왜 배송이 지연되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물류센터 처리 속도, 운송 경로, 재고 관리 프로세스 등을 나누어 살폈다. 각 단계에서 드러난 세부 원인을 개선했더니, 배송 시간이 25% 단축되어 클라이언트가 크게 만족했다.


4. 근본 원인에 집중: Root Cause 분석

문제의 표면적 증상이 아닌 실질적 원인을 찾으려면 Root Cause 분석이 필수적이다. 한 IT 기업의 조직 문화 개선 과제를 진행할 때, 처음에는 팀 간 의사소통 문제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왜 그런가?”라는 질문을 거듭 던져보니, 관리자들이 현장 팀원에게 업무 목표를 명확히 전달하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이었다. 이 본질을 인지한 뒤 관리자 코칭 프로그램을 도입하자 생산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5.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Excel

컨설턴트라면 Excel을 능숙하게 다루어야 한다.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정리하고, 피벗 테이블과 차트로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가 나온다. 내가 과거 금융 기관의 대규모 매출 데이터셋을 분석했을 때, 특정 시즌에 급증하는 매출 패턴을 발견했다. 그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마케팅 시점과 비용을 재배분했더니, 해당 시즌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결론

이상 다섯 가지 도구는 경영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방법론이다. MECE로 문제를 구조화하고, KPI로 성과를 측정하며, 이슈 트리로 원인을 세분화한다. Root Cause 분석을 통해 근본 원인을 찾고, Excel로 데이터를 정밀하게 다루는 작업까지, 이들 도구를 적절히 조합하면 복잡한 이슈도 훨씬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경영 컨설턴트의 전문성과 경험이 더해지면, 이러한 도구는 클라이언트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든든한 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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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와 인하우스 전략팀의 차이점

비즈니스 환경이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기업 내부의 인하우스 전략팀과 외부의 컨설턴트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두 집단 모두 경영 전략 수립과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지만, 그 역할과 접근법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역할의 차이

컨설턴트는 외부 전문가로서 특정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된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기업의 외부 시각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반면, 인하우스 전략팀은 조직 내부에서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관리하며, 조직 문화와 운영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일한다.

예를 들어, 나의 경험 중 하나로 글로벌 제조 기업의 M&A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다. 컨설턴트로서 해당 기업의 시장 점유율과 성장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제안서를 작성했다. 당시 내부 전략팀은 우리가 제안한 방향을 실행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실행 과정에서 조직 문화와 운영 방식에 대한 그들의 통찰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접근 방식의 차이

컨설턴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철저히 구조화된 방법론을 활용한다. 이들은 다양한 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의 성공 사례를 적용하는 데 강점이 있다. 예컨대, 특정 기업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유사 사례를 참고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반면, 인하우스 전략팀은 조직 내부의 정서와 맥락을 고려하여 실행 가능한 전략을 설계한다. 예를 들어, 인하우스 팀은 회사의 자원과 정책, 문화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속 가능한 결과를 만든다. 이러한 점에서 외부 컨설턴트와는 접근 방식이 분명히 다르다.


속도와 유연성의 차이

컨설턴트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단기간 내 실행 가능한 전략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와 효율성이 강점이다. 그러나 컨설턴트의 권고가 조직에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인하우스 전략팀은 이러한 점에서 더 유연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점검하고 수정하며, 필요에 따라 세부 사항을 조정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객관성 대 내부 시각

컨설턴트는 외부자의 시각에서 기업을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이는 내부의 관성이나 편향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문제를 발견하는 데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내가 진행한 한 프로젝트에서는 클라이언트가 내부적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운영상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인하우스 전략팀은 조직 내부의 이해관계를 깊이 알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략을 설계한다. 이러한 내부적 관점은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지만, 때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는 데 제약이 될 수 있다.


결론

컨설턴트와 인하우스 전략팀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외부 컨설턴트는 객관성과 전문성을 제공하며, 새로운 시각과 방법론으로 기업의 과제를 해결한다. 반면, 인하우스 전략팀은 조직 내부의 통찰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따라서 기업은 두 집단의 장점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 중요한 의사결정 순간에는 외부 컨설턴트를 활용해 객관적인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내부 전략팀과 협력해 실행에 옮기는 것이 성공적인 전략 수립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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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컨설팅이란 무엇인가: 정의와 역할

경영 컨설팅은 기업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개선하며,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문 서비스이다. 경영 컨설턴트는 문제 해결 전문가로서 다양한 산업과 조직에 필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조언을 넘어, 실행 가능한 전략을 설계하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실행 계획을 제안하는 것을 포함한다.


경영 컨설팅의 정의

경영 컨설팅은 조직이 직면한 전략적, 운영적, 재무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제공하는 조언과 서비스이다. 이는 시장 분석,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 디지털 전환, 그리고 인수합병(M&A) 전략 수립 등 매우 다양한 영역을 포함한다.


컨설턴트의 역할

컨설턴트는 단순히 조언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컨설턴트의 주요 역할은

  1. 문제 정의 및 분석
  2. 컨설턴트는 조직의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구조화된 방식으로 분석한다. 이는 데이터를 활용한 객관적 평가와 업계 동향 분석을 포함한다.
  3. 솔루션 설계 및 제안
  4.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과 실행 계획을 설계한다. 여기에는 시장 점유율 확대, 비용 절감, 또는 기술 도입을 통한 생산성 개선 등이 포함될 수 있다.
  5. 성과 측정 및 지속 가능성 확보
  6. 제안한 전략이 실행되었을 때의 결과를 예측하고,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설정한다. 또한, 조직이 스스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내부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경영 컨설팅이 중요한 이유

경영 컨설팅의 중요성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전문성 및 객관성 제공
  • 내부 조직은 종종 자신들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외부 컨설턴트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합니다.
  • 효율적인 실행
  • 컨설턴트는 특정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풍부하여, 단기간에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변화 관리 지원
  • 컨설팅 과정은 조직의 변화 관리와 밀접히 연결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전략이나 기술을 조직 문화에 통합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성공적인 경영 컨설팅의 사례

제가 진행했던 한 프로젝트는 국내 화장품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 것이다. 이 회사는 제품군 확장을 고민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해외 시장 분석,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 그리고 해외 유통 채널 전략을 수립했다. 결과적으로 해당 회사는 미국과 유럽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경영 컨설팅은 문제를 명확히 진단하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수립하며, 이를 통해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업이 복잡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컨설팅 서비스는 매우 가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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